2012 F/W NewYork

Designer
close
톰 브라운
전체 컬렉션 보기
    2012 F/W NewYork 레디 투 웨어 Thom Browne
    100

    2012 F/W NewYork톰 브라운 (Thom Browne)

    기발한 콘셉트의 퍼포먼스를 연출하는 톰 브라운의 세 번째 여성복 컬렉션. 어둑한 홀에 들어서자 톰 브라운 수트를 갖춰 입고 관 속에 10명의 소녀들이 ‘죽은 듯’이 누워 있는 패션 신이 펼쳐졌다. 삶과 패션을 사랑한 망자(?)들을 기리는 추도사에 이어 유령처럼 등장한 룩들은 창조적이고 동시에 몹시 기괴한 모습이었다. 앞은 꼭 붙고 뒤는 텐트처럼 과장된 실루엣의 공존, 다중적 레이어링, 마치 유전자 변형된 파충류의 돌기 같은 장식, 긴 악어 꼬리가 달린 스커트, 거울 조각이 빼곡하게 장식된 이브닝드레스 등 <개그콘서트>의 패션 No.5를 연상시키는 ‘볼거리’가 런웨이를 메운 것. 이처럼 판타지가 주를 이루었으나 간혹 크롭트 밍크 재킷을 덧입은 회색 스쿨걸 수트와 드레스처럼 꼭 맞는 무릎길이 코트 등 실용적인 룩으로 균형 감각을 드러내려는 노력도 엿보였다. 하지만 결국 기억을 지배하는건 패션 No.5 류의 룩. 만약 기발한 상상력을 겨루는 대회가 있다면 영화계에선 팀 버튼, 패션계에선 톰 브라운이 대표로 나서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