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F/W P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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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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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 F/W Paris 레디 투 웨어 Balencia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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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 F/W Paris발렌시아가 (Balenciaga)

    직장 여성을 위한 옷을, 그 누구도 아닌 발렌시아가의 니콜라스 게스키에르가 만든다면? 발렌시아가의 컬렉션은 이 단순한 질문에서 시작했다. 사무용 공책같이 생긴 납작한 클러치와 과장된 실루엣의 핀 스트라이프 재킷을 입은 모델은 딱 월스트리트에서 일하는 여성의 모습이었고, 점프수트를 입은 모델은 IT 업계의 맹렬한 여성, 그리고 스웨터에 A라인 스커트를 입은 모델은 갓 입사한 신선한 인턴처럼 보였다. 이 많은 직업을 하나로 묶어주는 주제는 게스키에르만의 독특한 볼륨 실루엣! 팬츠 끝 고무단 같은 스포츠웨어적인 터치를 비롯해 간결하게 떨어지는 코트, 빳빳한 A라인 스커트, 점프수트의 팬츠 버전 같은 것들은 최근 게스키에르의 컬렉션 중 가장 쉽게 손에 잡힐 만한 아이템으로 보였다. 또한 ‘Join a Weird World’나 ’Out of Blue’ 같은 문구와 일러스트가 프린트된 검정 스웨트 셔츠는 컬렉터들의 눈에 불을 지필 아이템. 그렇지만 하필이면 걸출한 또래 디자이너들이 줄줄히 하차하는 시즌에 선보인 ‘건재한’ 디자이너의 컬렉션 치고는 아쉬움이 남았다. 고층 빌딩으로 쇼 장소를 바꿀 것이 아니라, 패션 피플들의 오감에 충격을 던져주길 더욱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