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F/W P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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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 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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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 F/W Paris 레디 투 웨어 Louis Vuit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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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 F/W Paris루이 비통 (Louis Vuitton)

    지난봄 회전목마 쇼를 능가할 수 있을까? 마크 제이콥스라면 가능하다! 맥퀸과 갈리아노 이후 패션쇼의 서커스 같은 재미가 실종된 지금, 제이콥스는 루이 비통의 전에 없는 성공에 힘입어 쇼마스터로 거듭나고 있다. 라거펠트가 그랑 팔레를 우주로 샤넬 쇼의 전지전능한 면모를 보여준다면,제이콥스는 루브르 궁전 뜰에 텐트를 쳐 비통 천국을 건설한다(분수를 활용하거나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거나 메리고라운드를 회전시키거나). 아침 10시가 조금 넘자 루이 비통 익스프레스가 기적을 울리며 등장했다. 와우! 갈리아노가98년 가을 디올 꾸뛰르를 위해 파리 오스트리츠 역에서 ‘디오리엔트 익스프레스’를 몰고 나온 후 패션사에 길이 남을 역사적 순간이랄까. 갈리아노의 모히칸 모델들과 달리 비통 열차에서 내린 모델들은 1912년쯤 세계 여행을 시작한 숙녀들. 게다가 제복을 갖춰 입고 숙녀들의 여행 가방을 한아름 이고 진 포터들까지! “이번엔 어느 여성도 가방을 들지 않게 하자고 맘먹었다”라고 제이콥스는 설명했다. 센스쟁이 같으니! 트렁크에서 시작한 하우스 역사를 돌이켜보면 그럴듯한 접근이다. 그렇다면 옷은? 발목 길이 A라인 코트 드레스,각진 목선의 엠파이어 웨이스트 드레스,반짝이는 옷감으로 된 재킷,챙이 크고 깊은 모자 등등. 특히 스테판 존스의 모자는 키를 15cm쯤 더 커 보이게 만들었다. 흥미로운 사실은 이번 컬렉션과 프라다 쇼 사이의 평행이론이다. 이런 게 트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