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F/W P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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릭 오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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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 F/W Paris 레디 투 웨어 Rick Owe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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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 F/W Paris릭 오웬스 (Rick Owens)

    컬렉션이 공포 영화처럼 스릴 있을 수 있을까? 답은 ‘예스’다. 패션 컬트라는 것이 있다면 바로 릭 오웬스를 가리키는 것이 아닐까. 무대부터 범상치 않았다. 불길이 라인을 그리며 타오르고 있고, 테크노 뮤직이 깔리자 괴이한 마스크를 쓰고 긴 드레스와 코트의 옷자락을 끌며 첫 번째 모델이 등장했다. 그 파워풀한 이미지란! 그러나 그 속엔 또 다른 차원의 아름다움이 존재하고 있었다. 니트로 짠 마스크 사이로 드러난 창백한 얼굴과 붉은 입술은 아름답기까지 했으니까. “브루탈리즘(Brutalism: 거대한 콘크리트나 철제 블록 등을 사용해 추하게 여겨지기도 한 건축 양식)을 떠올렸다. 공격적인 음악과 마스크를 쓴 여인, 무언가 잔인한 것.” 이어 이렇게 덧붙였다. “세상은 보편적이면서 개인적인, 야만적 이고 강렬한 충동을 우아한 방식으로 금하고 있 다.” 컬렉션은? 롱&린 실루엣이 주를 이뤘고 부드러우면서도 건축적인 형태가 등장했다. 에너지가 점점 더 강렬해져가는 릭 오웬스의 더없이 거칠고 시크했던 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