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S/S P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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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더 맥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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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 S/S Paris 레디 투 웨어 Alexander McQu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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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 S/S Paris알렉산더 맥퀸 (Alexander McQueen)

    맥퀸의 성공적인 계승자, 사라 버튼은 또 어떤 놀라움과 경이로운 수작업들을 보여줄까? 커다란 스크린 앞에 앉아 쇼를 기다리는 내내 꿀벌들이 윙윙거리는 소리가 들렸고, 스크린에는 벌 떼들이 우글거렸다. 혹시 벌 모양 비즈 장식과 벌집 프린트가 나오는 게 아닐까? 빙고! 오프닝을 장식한 것은 벌집 속에서 걸어 나온 요정들. 벌집 프린트 골드 자카드 소재 페플럼 재킷이나 코르셋톱에 벌집 레이스 팬츠, 원통형 벌집 그물 헤드피스에 그물 부츠까지! 여기에 더해진 것은 인조 거북등껍질 코르셋과 브라 장식, 벌 비즈 장식 벨트와 초커와 뱅글. 페플럼과 코르셋으로 인해 모델들의 허리는 모래시계처럼 잘록했고, 골드 크리스털을 채운 투명 아크릴 웨지힐로 젓가락처럼 길쭉하게 보였다. 벌이 등장하면 꽃이 등장해야 하는 법. 후반부는 활짝 핀 코사지 장식의 거대한 시폰 페티코트 드레스들로 ‘벌과 꽃의 나날’을 완성했다. 모래시계 실루엣과 크리놀린 드레스가 맥퀸의 유산일 뿐이라고? 천만에! 사라는 특유의 장인 정신과 정교한 수작업을 더해 맥퀸 그 이상을 만들어냈다. 피날레에 등장한 모습도 벙벙한 검정 블라우스에 평범한 블루진, 아무렇게나 대충 묶은 머리에 노 메이크업. 작업실에서 일하다 뛰쳐나온 모습 그대로였다. 관객들의 우렁찬 박수 소리는 말하자면 그녀의 노고를 치하하는 진심 어린 격려(게다가 임신 7개월!). 하긴, 스크린 속 꿀벌들도 부지런히 일만 하는 일벌들이었다. _VOGUE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