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S/S P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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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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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 S/S Paris 레디 투 웨어 Hermè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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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 S/S Paris에르메스 (Hermès)

    어떤 이는 하우스의 유산을 활용하지 못해서 탈이고, 어떤 이는 그 유산에 너무 기대서 탈이다. 크리스토퍼 르메르의 지난 세 번의 컬렉션은 분명 전자였다. 하지만 이번엔 철저히 에르메스 유산을 이용했고, 사람들의 우려를 깨끗이 날려줬다(쇼 진행이 매끄럽지 않았다는 게 흠이지만). 왜냐면 사람들이 에르메스에 기대하는 건 언제나 버킨이나 켈리, 스카프 같은 에르메스 아이콘, 그리고 럭셔리한 소재로 만든 편안한 위켄드 룩이기 때문에. 이번엔 그 모든 것이 컬렉션 속에 포함돼 있었다. 물론 마르탱 마르지엘라와 장 폴 고티에의 접근과는 다른 모습. 르메르는 에르메스의다가올 봄은 바우하우스식 건축미(형태에서)와 컬러 감각(스카프를 활용한 옷들). 그리고 추상화(요제프 알베르스)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밝혔다. 실루엣은 박시하거나 둥글었고, 컬러 대비는 선명했으며, 아이템은 심플했고, 소재는 고급스러웠다. 아이템 구성은 스카프 프린트의 심플한 쓰리피스, 솔리드 컬러의 가죽톱과 쇼츠였지만 스카프는 최고급 실크였고, 톱은 최상급 악어가죽이나 양가죽 등이었다. 실크든 가죽이든 톱에는 넥타이처럼 스카프 초커가 단정히 매치됐다. 뒤를 이은 것은 우아하고 스포티한 에르메스 우먼들을 위한 위켄드 룩. 그녀들은 트렌치나 아노락을 입고 떠날 수도, 가죽 재킷에 쇼츠를 입고 떠날 수도 있다. 커다란 캔버스 소재 버킨을 들고. 리조트지나 주말 별장에서 파티가 열린다면? 그건 또 에스닉한 스카프 톱과 팬츠들이 준비돼 있으니 Don’t Worry! _VOGUE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