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S/S P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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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찬 디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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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 S/S Paris 오뜨 꾸띄르 Christian Di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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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 S/S Paris크리스찬 디올 (Christian Dior)

    전면을 거울로 덮은 쇼장 밖은 온통 새하얀 눈으로 뒤덮인 튈르리 정원을 둘러싼 나무들이 반사되어 신비로운 숲에 도착한 느낌이 들었고, 쇼장 안에는 마틴 워츠가 창조한 봄의 정원이 펼쳐져 있었다. 정성껏 손질된 회양목 사이사이로 새순이 돋은 나무들이 곳곳에 자리한 무대 위로 꽃이 피어나고 새가 날아오르듯 봄의 전령들이 그 모습을 드러냈다. “계절 그대로를 보여주고 싶었다. ‘봄’에 관한 바로 그 생각들 말이다.” 라프의 말처럼 모델들은 만물이 소생하는 자연의 신비를 대변하는 것 같았다. 여성스러움을 극대화한 50년대 실루엣의 하늘색 뷔스티에 드레스를 시작으로 칼같이 재단된 검은 수트 시리즈가 이어지면서 일관된 흐름이 유지됐고, 드라마틱한 볼륨과 정확한 직선 사이에는 산뜻한 네온 컬러 플레이가 녹아들었다. 패션이 품을 수 있는 판타지의 꼭짓점인 쿠튀르에 리얼리티를 가미하고 싶다는 그의 확고한 생각은 벨라인 스커트와 매치된 검은색 슬리브리스 톱, 꽃이 수놓아진 뷔스티에 톱과 앙상블을 이룬 시가렛 팬츠, 두 겹으로 겹쳐진 펜슬 스커트 등에서 지속적으로 나타났고, 서정적인 무드가 지배적인 가운데, 모던하고 우아한 클래식의 절정을 보여줬다.오간자로 표현한 3D 꽃잎 장식과 칵테일 드레스에 흩뿌려진 꽃 모양의 섬세한 자수, 수선화가 활짝 핀 듯한 트럼펫 실루엣의 드레스는 말 그대로 꽃같이 아름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