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S/S P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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쟝 폴 고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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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 S/S Paris 오뜨 꾸띄르 Jean Paul Gaulti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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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 S/S Paris쟝 폴 고티에 (Jean Paul Gaultier)

    커리의 색을 연상시키는 몬드리안 패턴의 무대와 ‘달’(인도식 수프)과 ‘차파티’(밀가루로 반죽해 구운 동그란 빵)등의 용어로 좌석의 구역을 나누어놓은 것만으로도 장 폴고티에가 ‘인도에서 생긴 일’을 준비하고 있음을 눈치챌 수 있었다. “인도 집시들에 대한 이야기다”라고 밝힌 그는 코끼리를 타고 결혼식장으로 향하는 인도 신부의 모습을 떠올리며 쇼를 구성했다. 오프 숄더 톱과 골반에 걸친 긴 스커트, 이국적인 문양과 패턴이 담긴 패치워크와 프린지 장식이 담긴 튜닉을 입은 고티에의 집시들은 미국의 인기 리얼리티 프로그램 <더 리얼 하우스와이브스>의 뭄바이 버전 같았다. 세계의 문화를 차용한 스타일은 특별히 새로울 것도, 기막히게 놀랄 것도 없었지만 인도 문화와 함께 어우러진 그의 시그너처-트렌치, 코르셋, 콘브라-덕분에 쇼는 지극히 고티에스러웠다. 하지만 넘쳐흐르는 쇼마스터 기질을 감춘다면 고티에가 아닐 터. 영화 <슬럼독 밀리어네어>의 OST‘자이 호(Jai Ho)’의 신나는 리듬이 울려 퍼지면서 호사스러운 금빛 크리스털과 비즈가 장식된 웨딩드레스를 입은 신부가 등장했고, 어마어마한 크기의 치마를 들어올리자 색색의 옷을 입은 4명의 인도 소녀들이 해맑게 웃으며 런웨이로 달려나오며 고티에의 인도 대장정은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