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S/S P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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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티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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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 S/S Paris 오뜨 꾸띄르 Valenti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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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 S/S Paris발렌티노 (Valentino)

    샤넬의 울창한 숲, 디올의 잘 손질된 회양목 세트에 이어 피치올리와 치우리 듀오 역시 환상의 나래를 펼칠 공간으로 정원을 택했다. 미로 같은 비밀의 정원 안에 피어난 낭만적인 꽃과 고대 모자이크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이 듀오는 우아하고 엄숙한 무드가 지배적인 가운데, 몽환의 안개속을 걷는 듯한 낭만적인 드레스로 런웨이를 수놓았다. 구조물과 중세 유럽의 전통적인 당초풍 장식 미술에서 힌트를 얻어 오간자 위에 표현한 파이핑 엠브로이더리 장식은 마치 가냘픈 여인이 새장에 갇혀 있는 듯한 느낌을 주었고, 하늘하늘한 뷔스티에 위에 덧댄 안개 같은 검은 튤 장식 드레스는 마치 밤하늘을 날아다니는 은빛 새를 보는 것 같았다. 부서질 듯 섬세하고 투명한 오간자가 이중으로 덧대어지고, 다양한 종류의 레이스와 토파즈 비즈, 크리스털을이용해 꽃 모양의 패치워크 자수 장식으로 만든 드레스(‘해바라기의 침묵’이라 명명된)는 ‘모네의 정원’처럼 고요하고 서정적인 무드를 주었다. “우리는 환상적이고 매혹적인 동화 같은 꿈을 만들어내고 싶다. 쿠튀르는 꿈 그 자체다”라고 표현한 그들의 말처럼, 발렌티노의 정원은 형언할 수 없이 아름다운 판타지로 가득 피어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