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F/W 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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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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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 F/W London 레디 투 웨어 Erd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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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 F/W London에르뎀 (Erdem)

    에르뎀 모랄리오글루는 마리 카트란주와 함께 튀는 색감의 프린트로 짧은 시간에 패션계에 안착한 대표적인 런던 디자이너다. 재미있는 건, 이 두 디자이너가 모두 자신의 장기인 ‘색감’을 포기하고 짙은 색상에 집중했다는 것. 컬렉션 전 잉마르 베리만의 <페르소나 (1966)>를 보고 감명을 받은 모랄리오글루는 두 가지의 상반되는 개념이 하나로 합쳐진다는 추상성을 염두에 두고 이를 갖가지 소재에 적용하는 방식으로 컬렉션을 풀어나갔다. 검은색 튤을 헴라인에 덧댄 트위드 소재의 스커트, 앞판은 금속 조각을 이어 붙이고 뒤판은 더치스 실크 소재로 구성된 아우터처럼 소재의 믹스 매치 기법이 눈에 띄었다. 에르뎀 특유의 프린트는 중간의 꽃무늬와 깃털 장식 시리즈에서 일부 등장했는데, 역시 튤이나 가죽 위에 프린트를 절개하여 붙이는 방식으로 컬렉션의 주제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한 점이 인상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