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F/W Mill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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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마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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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 F/W Millan 레디 투 웨어 Blumar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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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 F/W Millan블루마린 (Blumarine)

    안나 몰리나리가 줄곧 선보여온 구름 위를 걷는 듯 판타지적인 룩을 기대한 블루마린의 마니아 고객층은 이번 쇼를 보고 다소 실망했을 수도. 이번 시즌 블루마린의 걸들은 구름 위에서 내려와 현실 세계에 단단히 발을 디뎠으니까. 블루마린의 전매특허인 러플과 하늘하늘한 시폰, 레이스와 꽃 모티브 등이 눈에 띄게 사라지고, 그 자리를 커다란 라펠이 달린 트렌치코트와 배기 실루엣 팬츠, 지퍼가 달린 바이커 재킷 등 1980년대풍 룩이 대신했다. 특히 쇼 중반부는 프로페셔널한 오피스 우먼에게 어필할 만한 각이 선 팬츠 수트와 캐시미어 롱코트로 채웠는데, 쇼 전체를 지배한 솜사탕 같은 파스텔 핑크 컬러가 아니었다면 블루마린 쇼가 맞는지 의심했을 정도. 후반부에 등장한 로맨틱한 이브닝 라인 또한 한층 더 에지 있고 현대적인 느낌이었다. 블루마린 걸들이 동화 속에서 현실로 걸어 나왔음을 천명한 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