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F/W Mill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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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 F/W Millan 레디 투 웨어 Icebe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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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 F/W Millan아이스버그 (Iceberg)

    파올로 제라니는 이번 시즌 너무도 극명하게 1980년대에 집중했다. 당시를 풍미한 장 샤를 드 카스텔 바작의 인타시어 스웨터를 재현해 런웨이에 선보이는 유머러스한 시도는 그의 의도를 충분히 짐작게 했다. 과장된 배트윙 소매와 커다란 어깨, 트라이앵귤러 셰이프와 애시드한 네온 색감, 그리고 검정 레더와 흰색 모헤어 스웨터 등 1980년대를 추억하게 한 디자이너의 의도는 분명했다. 펑크의 득세와 더불어 이번 시즌, 1980년대 룩이 트렌드의 정점에 서게 된 것 또한 사실이니까. 문제는 그가 이 추억을 동시대적으로 끌어올리는 데 실패했다는 것이다. 코트의 실루엣은 당장 입고 거리에 나서기엔 수선이 필요한 엄마의 옷장 속 제품 같았고, 주조를 이룬 옐로, 스카이 블루 등의 네온 컬러와 검정의 매치는 세련되지 못했다. 현대의 여성이 입고 싶어 하는 옷이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이 부재했던 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