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F/W Mill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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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스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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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 F/W Millan 레디 투 웨어 Max Ma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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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 F/W Millan막스 마라 (Max Mara)

    테디베어만큼 포근함과 안락함을 느끼게 하는 게 있을까? 캐멀 컬러의 두툼한 시어링 재킷에 코쿤 형태의 퍼 코트를 걸친 오프닝 모델이 걸어 나왔을 때, 게스트들은 아마 이렇게 생각했을 것이다. 그런데 시어링, 짧게 깎은 퍼, 알파카, 캐시미어, 두툼한 니트 등 한기를 잊게 하는 소재들로 연출된 오버사이즈 룩은 ‘곰’처럼 둔해 보이지 않았다. 어깨를 상대적으로 좁아 보이게 만드는 커다란 라펠을 더하고, 기다란 실루엣의 이너웨어를 레이어링해 프로포션을 잡아주었기 때문. 보통 오버사이즈 룩에 힐을 매치하는 것과 달리, 모든 모델들이 스니커즈를 신었다는 사실은 오버사이즈 실루엣과 두꺼운 소재를 ‘실제 여성이 입을 수 있는’ 방식으로 요리해내는 막스마라의 테일러링에 대한 자신감을 엿볼 수 있는 대목(물론, 파이톤이나 스웨이드 등 고급 소재의 스니커즈는 막스마라의 새로운 제품 라인이기도 하다). 보송보송한 촉감이 느껴지는 퍼 재킷과 소매 부분에 짧은 퍼를 매치한 케이블 니트, 트랙수트 팬츠, 그리고 가죽을 덧댄 롱 니트 카디건 등은 당장 어떤 여성의 옷장에 갖다 놓아도 훌륭하게 응용될 만한 아이템들! 클래식한 막스마라 우먼뿐 아니라, 쇼장 앞 파파라치 컷의 주인공들에게도 충분히 어필할 만한 아주 매력적인 의상들 일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