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F/W Mill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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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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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 F/W Millan 레디 투 웨어 No. 21
    100

    2013 F/W MillanNo. 21 (No. 21)

    밀라노 패션 지형에서 가장 여자의 마음을 잘 읽는 남자야말로 바로 알레산드로 델라쿠아가 아닐까? 그는 이번 시즌 90년대 그런지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했지만 그건 헝클어지고 지저분한 그런지와는 거리가 멀었다. 그가 상상한 그런지는 영국식 댄디 보이와 이탤리언 글래머러스를 결합한 꽤나 실용적인 것들이었다. 타탄 체크 스웨터와 플란넬 셔츠, 스팽글과 스와로브스키 장식으로 꾸민 펜슬 스커트, 마이클 잭슨 스타일의 크리스털 장식 양말을 과시하려는 듯 선보인 날선 파이프 팬츠는 특히나 훌륭했다. 흥미로운 건 룩마다 마치 여성성과 남성성이 아슬아슬하게 줄타기를 하는 듯한 묘한 스타일링이 이어졌다는 것. 각각의 아이템들은 개별적으로 모두 완벽했고, 곳곳에서는 자주 탄성이 터져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