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F/W NewY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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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더 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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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 F/W NewYork 레디 투 웨어 Alexander 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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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 F/W NewYork알렉산더 왕 (Alexander Wang)

    긴 머리 찰랑대며 ‘막춤’ 추고 피날레에 나오던 이 젊은이가 결국 ‘한 건’ 올렸다! 모르긴 몰라도 알렉산더 왕은 몇 주 후 파리에서 발표한 발렌시아가 데뷔 무대를 떠올리며 흥분 상태로 컬렉션을 준비했을 것이다. 이제 발렌시아가 업적을 맘놓고 쓸 수 있단 사실에 도취됐는지 뉴욕 무대에도 ‘크리스토발리즘’이 한 가득! 둥글게 재단된 어깨의 양감, 가죽과 울과 모피로 제작된 형태감 넘치는 코트와 재킷 등이 대표적인 예다. “아울러 30~40년대 이브닝웨어의 모든 것을 재구성했어요”라며 그가 신나서 죽겠다는 투로 무대 뒤에서 설명했다. “지금까지 선보였던 컬렉션이 극도로 세련된 도시 스타일이기에 스스로 새로움에 도전해야 했죠!” 형태가 분명한 오버 사이즈 스웨터와 스윙 재킷, 허리선이 툭 떨어진 슈퍼사이즈 코트, 최첨단 소재를 사용한 이브닝 스커트, 모피와 니트와 가죽과 울의 기술적인 배합 등은 고전을 참고로 했지만 진부하지 않았다. 사실 이런 방식이야말로 그의 특기. 구두에 신경을 많이 쓰는 요즘, 굽 높은 뮬을 울 워머로 감싸거나 짧은 블랙 니트 스토키네를 뒤꿈치가 뚫린 이브닝 펌프스에 덧대는 식도 마찬가지다. 가방 역시 데칼코마니처럼 앞뒤로 똑같은 백이 달려 그의 상징이 된 후디처럼 스포티한 분위기. 이로써 스물아홉의 청년은 스타일링에 쓰인 권투장갑 같은 모피 글러브로 다시 한번 승리의 펀치를 날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