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F/W NewY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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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킨스 띠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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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 F/W NewYork 레디 투 웨어 Theyskens' The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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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 F/W NewYork데스킨스 띠어리 (Theyskens' Theory)

    이번 시즌을 위해 올리비에 데스켄스가 고른 단어는 ‘신미래주의’. “실용적인 의상에 강렬한 에너지와 개성을 담았습니다”라고 긴 머리 싹둑 자른 채 전에 없이 산뜻하고 말쑥한 이미지를 풍기는 디자이너가 침착하게 설명을 이어갔다. “아마 옷장에 두고두고 간직할 만한 의상들이 될 겁니다. 지극히 현실적이되 과도하게 이상적이진 않죠.” 그의 말대로 미래적인 터치는 다양한 퀼팅 디테일과 몸에서 살짝 뜨는 형태, 남성적인 분위기가 추가되어 보다 더 극적으로 표현됐다. 흰색 코쿤 드레스, 검정 가죽 쇼츠, 금속성 광택이 도는 블레이저, 역시 고광택 달걀 모양 드레스, 그래픽적인 프린트가 사용된 퀼팅 톱 등은 데스켄스가 주장하는 신미래주의 주역들. 여기에 지난 시즌에도 등장한 남성적이고 낙낙한 팬츠는 소재만 살짝 바꿔 디자인됐고, 라펠이 납작하게 눌린 테일러드 재킷, 넉넉한 어깨선의 오버 사이즈 코트를 통해 테스토스테론이 폴폴 풍기는 ‘뉴욕식 차도녀 스타일’을 완성시켰다. 이렇듯 데스켄스는 퓨처리즘을 논할 때 쉽게 떠오르는 공상과학 영화식 기괴한 스타일은 과감히 버렸다. 아시다시피 그는 하이패션과 스트리트의 룩을 적절히 믹스하는 데 탁월한 재능을 보이는 디자이너다. 백스테이지에 잠입해 행어에 걸린 옷들을 입고 곧장 거리로 직행해도 될 만큼 전혀 어색하지 않는 실용성, 여성들이 본능적으로 원하는 우아한 실루엣, 여기에 세련된 뉴욕 감성까지! 올리비에 테스켄스는 이번 컬렉션을 통해 비로소 뉴욕에 안착했음을 증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