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F/W P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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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찬 디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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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 F/W Paris 레디 투 웨어 Christian Di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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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 F/W Paris크리스찬 디올 (Christian Dior)

    무슈 디올에 대해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 하나. 그가 20년대 달리, 자코메티 등 예술가들을 세상에 처음 알린 유능한 갤러리스트였다는 것. 가문의 유산을 진지하게 살피며 자신과의 ‘평행이론’을 찾는 라프 시몬스는 이 숨겨진 무슈 디올의 단면으로부터 힌트를 얻어 이번 컬렉션을 시작했다. 시폰 드레스와 클러치 위에는 앤디 워홀의 그림(‘앤디 워홀 시각예술 재단’과의 협업)을 사용하거나, 캣워크 바닥에 마그리트 작품을 닮은 하늘 그림을 그리거나, 거대한 은색 풍선으로 무대를 채운 것도 그런 이유 때문. 과거를 답습하는데 그칠 시몬스가 아니다. ‘바 재킷 수트’는 데님으로 변신했고, 스커트 뒷 부분을 장미 꽃잎으로 장식한 1949년 작 분홍 새틴 드레스는 검정 가죽으로 갈아입었다. 무슈 디올이 1948년 처음 사용한 하운드투스 체크 드레스는? 그 위에 성글게 짠 니트 소재를 덧입혀 새로움을 부여했다. 이번 컬렉션을 통해 시몬스는 ‘캐주얼 꾸뛰르’란 새로운 컨셉을 제안했다. 도톰한 케이블 스웨터 소재 스커트와 스웨터들을 보면 그가 주창한 ‘캐주얼 꾸뛰르’가 이해될 것이다. 꾸뛰르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지만, 캐주얼하면서 현대적인 감수성을 지닌 옷들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