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F/W P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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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 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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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 F/W Paris 레디 투 웨어 Louis Vuit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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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 F/W Paris루이 비통 (Louis Vuitton)

    “여자는 슬립 드레스를 입고 침대 위에 나른히 누워 담배에 불을 붙인다. 남자는 침대에서 일어나 바지 지퍼를 잠그고 셔츠의 옷 매무새를 다듬는다.” 마크 제이콥스가 상상한 루이 비통 영화의 시놉시스다. 지난 시즌 기하학 패턴에 몰두했던 그는 자신의 특기인 스토리텔링으로 복귀했다. 관객들은 50개의 문이 있는 거대한 복도 중앙에 앉아 묘령의 여인들이 한 명씩 문을 열고 호텔방을 나서는 모습을 지켜봤다(50개의 문은 50세가 된 마크 제이콥스의 나이를 상징한다). 키워드는 란제리! 모피 안감의 체크 코트 안으로 보이는 새틴 소재 롱 슬립 드레스, 캐시미어 스웨터 아래에 입은 새틴 쇼츠, 30년대풍 벨벳 소재 엠파이어 드레스 등등. 란제리의 변형은 한도 끝도 없이 등장했다. 황급히 호텔방을 빠져 나온 듯 보였지만, 미스터리한 여인들은 루이비통 소품과 보석을 챙기는 걸 잊지 않았다. 악어 가죽 체인백, 모피로 된 더플백을 한 손으로 꼭 쥐고, 스트랩 샌들을 신은 채 복도를 빠져나갔다. 농밀한 이 패션 영화의 절정은? 회색 벨벳으로 꽃 자수가 들어간 시스루 드레스 차림의 케이트 모스의 등장! 파리 패션위크 대미를 장식하기에 이보다 더 완벽한 장면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