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F/W P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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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종 마틴 마르지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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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 F/W Paris 레디 투 웨어 Maison Martin Margie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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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 F/W Paris메종 마틴 마르지엘라 (Maison Martin Margiela)

    메종 마르탱 마르지엘라 쇼의 프로그램 노트에는 “쇼는 하나의 집회!”라고 쓰여 있었다. 무엇을 위한 집회인지 밝히진 않았지만 여러 아이디어가 집결된 건 확실했다. 쇼의 시작을 알린 것은 잘록한 허리선을 드러내도록 재단선을 수정한 남성용 블랙 재킷! 소매는 커프스까지 나팔 모양으로 드라마틱하게 확장됐고, 노란색 핸드 페인팅이 추가됐다. 뒤를 이은 것은 흰 셔츠, 오버 코트, 트라우저 같은 남성적인 옷들의 변신. 그 가운데 눈길을 끈 것은 모피나 PVC 소재로 된 민소매 코트, 안에 매치한 선명한 노랑과 빨강 테크노 니트 스웨터, 소매를 확장한 핀스트라이프 봄버 재킷 등이었다. 모든 옷들의 등에는 손잡이가 달린 ‘인서트백’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이 곁들여졌는데, 그 안으로 머리카락을 통과시켜 늘어뜨렸으니 일종의 ‘통로’인 셈. 알록달록 털실이 장식된 메시 톱이나 광고판을 닮은 롱 드레스 시리즈는 아이디어가 좀 멀리 간다 싶었지만, 전반적으로 컬렉션은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보시다시피 하우스 설립자는 떠난 지 오래다. 하지만 MMM은 여전히 설립자의 정신을 잃지 않았다. 클래식한 오버 코트와 암적색 팬츠를 입고 왼쪽 귀에 다이아몬드를 반짝이며 쇼장에 나타난 프랭크 오션은 물론, 작년 H&M 협업에 이어 지샥 30주년을 기념한 합작품까지. 세상은 여전히 MMM을 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