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F/W P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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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라 맥카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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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 F/W Paris 레디 투 웨어 Stella McCart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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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 F/W Paris스텔라 맥카트니 (Stella McCartney)

    ‘남성복에서 힌트를 얻은 여성복’만큼 패션계가 남발하는 표현이 또 있을까. 하지만 스텔라 맥카트니 쇼에서는 상투적인 표현이 매번 새롭고 매력적으로 변신한다. 그녀는 세인트 마틴 재학 당시 런던 새빌로우에서 견습생으로 일하던 시기를 되살리며 이번 가을 컬렉션에 플러스 알파를 추가했다. 바로 90년대 패션계를 점령했던 일본 디자이너들의 아방가르드! 단추가 사라진 오버 코트, 롱 드레스로 변신한 핀스트라이프 티셔츠, 살짝 비튼 재단의 재킷과 스커트 등이 대표적인 예다. 요지 야마모토나 레이 카와쿠보의 전성기에서 힌트를 얻은 뒤 맥카트니 특유의 편안함과 섬세한 여성성을 더하자, 이번 컬렉션 역시 성공적이라는 예감이 들었다. 한마디로 묘사하자면, 자신만의 공식을 온전히 체득한 디자이너의 여유만만한 컬렉션! 넉넉한 실루엣에 매치된 두툼한 듯 편안한 구두에서조차 맥카트니의 배짱이 느껴졌다. 덕분에 쇼장이었던 오페라 극장 계단을 내려오며 관객들은 재빨리 자신의 옷장을 머릿속으로 스캔했다. ‘90년대 입었던 요지 야마모토의 핀스트라이프 코트가 아직 있나?’ 물론 그 시절 옷을 꺼내는 것보단 맥카트니 최신작을 입는 게 좀더 현명한 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