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S/S P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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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브라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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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 S/S  Paris 맨즈 컬렉션 Thom Brow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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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 S/S Paris톰 브라운 (Thom Browne)

    수수께끼 내기를 좋아하는 톰 브라운이 이번 시즌 던진 퀴즈의 첫 번째 단서는 ‘장소’다. 파리 육군 사관학교의 널찍한 앞마당에서 열린 쇼는 이미 많은 관객들에게 ‘밀리터리’라는 콘셉트를 짐작케 했다. 하지만 기존의 밀리터리 룩이 카키 컬러나 카무플라주 문양을 떠올리게 한다면, 톰 브라운은 이와 달랐다. 화이트, 네이비, 그레이, 레드, 블랙으로만 표현된 밀리터리 룩은 우리의 통념을 깨끗하게 지워냈다. 그가 이런 컬러 조합을 생각한 이유는 쇼장으로 이용된 파리 육군 사관학교에서 찾을 수 있다. 그 학교 출신 중 가장 유명한 인물은 나폴레옹! 초상화를 통해 드러난 나폴레옹의 복장, 즉 파리 육군 사관학교의 유니폼은 순백의 타이츠를 하의로, 빨간색 소매가 덧대진 파란색 긴 테일 코트를 입고 있다. 톰 브라운은 여기서 차용한 이미지를 바탕으로 허리 라인을 살린 코트, 브로케이드 장식을 단 넓은 어깨의 재킷 등을 디자인했다. 심지어 이런 컬러 구성을 완성시키기 위해 모델의 입술에도 레드 립스틱을 발랐다! 톰 브라운의 꼼꼼하고 탄탄한 구성력이 돋보인 쇼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