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F/W P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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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찬 디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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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 F/W Paris 레디 투 웨어 Christian Di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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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 F/W Paris크리스찬 디올 (Christian Dior)

    디올에서 갈리아노가 발휘하던 연극적 기질이 드디어 하강 곡선을 그리기 시작한 걸까. 이유가 무엇이든 간에 그가 선보인 가을 컬렉션이 뭔가 부족한 허전한 무대였음을 부인할 수는 없다. 록 뮤직을 테마로 한 이번 컬렉션은 풍성한 사이즈와 유머에도 불구하고 한 가지 중요한 요소가 눈에 띄지 않았다. 갈리아노 특유의 갖가지 아이디어의 향연 말이다. 물론 신체 라인을 따라 부드럽게 떨어지는 이브닝 드레스들은 현재 레드 카펫을 점령하고 있는 타이트한 드레스 룩에 대한 훌륭한 대안을 선사했다. 자수 장식의 커다란 부케가 화이트 실크의 슈미즈 드레스를 장식했고, 여러 겹으로 된 원형 아플리케는 핫핑크 실크에 포스트 모던한 분위기를 선사했다. 그리고 커다란 주사위 한 쌍이 매달린 대담한 핸드백은 패션이 게임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말해주는 듯했다. 하지만 모피가 과도하게 사용된, 번쩍거리는 컬러와 프린트의 거대한 코트들은 지나치게 만화적이었고, 불행하게도 이런 분위기가 지배적이었다. 그는 또한 진정한 의미의 데이 웨어, 혹은 대부분의 여성이 일상에서 시도할 수 있는 룩을 거의 선보이지 않았다. 게다가 이번 컬렉션의 경우, 드레스들은 반짝였지만 나머지는 충분히 아름답지 않았다. “존, 제대로 된 당신의 재능을 다시 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