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F/W P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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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튬 내셔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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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 F/W Paris 레디 투 웨어 Costume Natio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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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 F/W Paris코스튬 내셔널 (Costume National)

    밀라노에서 자신의 스포츠웨어 라인 C’N’C를 런칭한 후, 엔니오 카파사의 창조력이 다소 얄팍해졌을 거라고 생각했다면 오산. 그의 가을 컬렉션에서 얄팍했던 것은 그가 사랑해온 슬림한 실루엣뿐. 옷들은 더 정교해졌고, 어느 때보다도 로맨틱했다. 이번 컬렉션을 위해 그가 상상한 것은 현대판 세헤라자데. 모터사이클 재킷을 입고 바이크 뒤에 올라 이스탄불을 돌아다니거나, 나풀거리는 청록색 시폰 드레스를 입고 밤새 밸리 댄스를 추는 여성 말이다. 쇼가 진행될수록 조금씩 부드러워지는 재킷 라인의 모토크로스 의상들이 등장했으며, 슬림한 새틴 트렌치와 수십 장의 헝겊들로 이뤄진 스커트, 혹은 던들이 변형된 웨이스트 코트도 있었다. 어찌됐든 그는 <천일야화>를 들려주기에 부족함이 없는 글래머러스한 의상들(블랙 리본 트리밍의 레드 새틴 의상들, 아라비아풍의 끝단과 장식용 절개 디테일의 저지와 시폰 등)을 선보였고, 튀고 싶은 세헤라자데를 위한 실버 세퀸 톱 드레스도 준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