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F/W P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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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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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 F/W Paris 레디 투 웨어 Givenc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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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 F/W Paris지방시 (Givenchy)

    3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줄리앙 맥도날드에게도 지방시와 작별을 고할 시간이 왔다. 그에게 있어 파리에서의 시간은 쉽지 않았다. 그의 시그니처 스타일은 가장 극단적인 표현주의자까지도 만족시킬 만큼 화려하고도 대담한 글래머 룩이었고, 그는 지방시의 전통-위베르 지방시가 50년대에 오드리 헵번을 위해 창조했던 절제된 시크한 룩: 무릎 길이의 블랙 드레스, 스트레이트 스커트 위에 입은 크롭트 소매의 코트, 얌전한 리본이 달린 조신한 이브닝 드레스 등-에 얽매이지 않으려 부단히 노력해왔다. 가을 시즌을 위해 그는 마침내 자신의 뜻을 꺾고 하우스의 유산을 사용하기로 결심한 듯했다. 문제는 결과가 신통치 않았다는 것. 그가 시도한 다양한 믹스-풍성한 스커트 위에 입은 벨트 코트나 풍성한 모피, 란제리 장식이 달린 타이트한 칵테일 드레스 등-은 거의 모든 디자이너들이 선보이고 있는 것들. 그보다 더 설득력 있는 방식으로 말이다. 그나마 밝은 소식은 맥도날드가 이제 자신의 라벨에 충실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