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F/W P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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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무트 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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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 F/W Paris 레디 투 웨어 Helmut L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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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 F/W Paris헬무트 랭 (Helmut Lang)

    헬무트 랭이 ‘프렌치 메이드(프랑스인 하녀)’를 언급하면서 은밀한 섹시함을 암시하긴 했지만, 이는 헬무트 뉴튼이 그 금단의 영역을 시도했을 때와는 다른 느낌이었다. 랭은 가정적인 디바를 통해, 반투명의 섬세한 패브릭 레이어링과 날카로운 커팅의 팬츠에 대한 페티시즘적 성향을 다시 한번 드러냈고, 이렇게 캐주얼하면서도 섹시한 분위기는 정교한 테일러링의 턱시도 팬츠와 매치시킨 레이어드 톱 등 랭의 가장 예술적인 룩에서도 감지되었다. 랭은 모피 소재도 신선한 방식으로 풀어냈다. 딥 인디고와 퍼플의 양털 볼레로와 코트에선 정교하게 계산된 비대칭 레이어링이 돋보였으며, 이는 다른 디자이너의 페미닌한 부드러움과는 대조를 이뤘다. 랭의 선정적인 프렌치 메이드는 깃털로 만든 총채 대신 매우 추상적인 아이템을 선택했는데, 바로 화이트 레이스 트리밍의 블랙 스웨이드 부츠와 말갈기가 달린 샌들. 특히 부츠는 백리스 블랙 터틀넥과 심플 스커트, 혹은 살짝 들린 앞부분에 화이트 천이 보이는 블랙 미니 스커트에 매치되었다. 마지막은 이브닝 웨어. 최근 랭은 이 영역에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 그래서인지 비교적 많은 드레스를 선보였다. 이 중에는 엉덩이나 어깨에 말갈기가 달린 타이트 시폰 드레스 등 다소 모호한 룩도 있었지만, 확실한 것도 있다. 그의 가운을 선택한 여배우는 레드 카펫에서 금방 눈에 띄게 될 것이라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