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F/W P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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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라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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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 F/W Paris 레디 투 웨어 Chalay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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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 F/W Paris샬라얀 (Chalayan)

    멀리 떨어진 으스스한 장소 대신 번쩍거리는 샹들리에 천장 아래에서의 컬렉션! 이 선택에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었다. 과거 실험적인 디자인에서 창조적 성숙함으로의 차분한 변모를 드러내고자 했던 것. ‘50년대 꾸뛰르, 모피 트리밍, 프리티 드레스’라는 핫 트렌드와 조화를 이루는 가운데, 이번 쇼는 자신의 컬렉션이 얼마나 실용적이면서도 아름다운지를 평가해 달라고 말하는 듯했다. 그는 블랙 인조 모피 후드 코트와 모피 칼라가 달린 스커트 수트, 보디스와 풍성한 스커트 위에 입은 모피 트리밍의 케이프로 시작했으며, 거기서부터 ‘타이트한 상반신과 풍성한 볼륨의 하의’의 기본 공식을 바탕으로 실루엣을 재해석해 나갔다. 모던 스포츠 웨어의 요소들이 주입되면서 룩은 구시대에서 현대로 진보해 나갔다. 정밀화 프린트의 볼레로, 뿔 모양의 토글 더플 코트, 야구 재킷 니트, 짧은 프릴 장식 등등. 마지막은 이브닝 웨어. 우아하게 흘러내리는 30년대 실크 가운들이 지나간 후, 자수 아플리케가 장식된 짧은 볼 드레스로 마무리됐다. 쇼가 끝난 후 그는 ‘고독과 정체성’이라는 컨셉을 기초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의 고독이 재능에 힘입어 빛을 발했음은 물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