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F/W P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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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 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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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 F/W Paris 레디 투 웨어 Louis Vuit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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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 F/W Paris루이 비통 (Louis Vuitton)

    타탄, 버슬, 18세기 초상화나 외설적인 일본화에서 차용한 장식, 여기에 인디 록 그룹 화이트 스트라이프스의 가수 멕 화이트의 당돌한 귀여움과 <화이트 크리스마스>에서 로즈메리 클루니가 보여준 다정다감함, 스웨덴 얼음 호텔에서 수입한 얼음성. 이 모든 것이 제이콥스가 비통 쇼를 위해 생각한 소녀의 이미지로, 아이디어는 스코틀랜드 여행에서 시작되었다. “특히 그들의 일상적인 정장이 너무나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그의 표현대로 ‘펑크 약간, 고딕풍 약간, 글래머 약간’을 더해 ‘팀 버튼의 눈으로 바라본 스코틀랜드’가 탄생되었다. 쇼는 족제비털 칼라의 풍성한 타탄 블랭킷 코트가 무대에 등장하면서 시작되었다. 그는 스코틀랜드 정장을 블랙 튤을 덧씌운 트위드 수트, 단정한 디자인에 섹시함을 담은 블랙 장갑, 모피 스톨, 격자무늬 스커트에 화려함을 더한 실버 세퀸 장식 카디건 등을 통해 풀어냈는데, 디테일로 사용된 걸리시한 블랙 리본이 사랑스러움을 더했다. 트리밍에도 주의를 기울였다. 핑크 드레스에 흰족제비 칼라, 화이트 스웨터에 눈을 연상시키는 자수 장식, 그물 미니 스커트 뒤에 매단 커다란 나비 모양 리본 등등. 약간의 문제는 이 모든 것들이 다소 정신없이 느껴졌다는 것. 가끔 어색한 룩도 등장했다(커다란 타탄 룩은 70년대 크리스마스 파티 같은 느낌). 그러나 어느 정도의 어색함은 제이콥스의 패션 미학에 항상 내재해 있는 요소. 경계를 허문 어수선한 패션 파티야말로 그가 노리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