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F/W Mill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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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버리 프로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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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 F/W Millan 레디 투 웨어 Burberry Prors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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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 F/W Millan버버리 프로섬 (Burberry Prorsum)

    크리스토퍼 베일리의 조용한 혁명은 이번 시즌 로맨티시즘을 만나며 절정에 이르렀다. 베일리는 지극히 영국적인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보존하면서 이를 모던화하는 특명을 아름답게 완수해가고 있으며, 시즌이 지날수록 그 해석 방법이 성숙해가고 있다. 버지니아 울프와 영화 <고스포드 파크>에서 영감을 얻은 이번 시즌 의상들의 클래식하면서도 독특한 아름다움, 그리고 놀라운 컬러의 배리에이션을 보라! 런웨이는 트렌치코트의 클래식부터 실크 러플 케이프와 같은 특이한 룩까지 멋진 아이템으로 가득했고, 이들은 아주 영국적인 방식으로 자연스럽게 믹스되었다. 네이비 비닐 트렌치코트와 체크 프린트의 뉴스보이 캡, 보드라운 이끼 컬러의 스트라이프 카디건과 바이올렛 새틴 스커트, 라임 그린 장갑, 기하학적 프린트의 셔츠 드레스와 바이올렛 카디건, 그레이 스카프, 탁한 블루 컬러의 캡, 여기에 청록색 장갑의 매치, 새롭게 개발한 반짝이는 골드와 실버 드레스 등. 또한 베일리는 거의 모든 룩에 컬러풀한 케이블 니트 캡, 캐시미어 장갑과 리본이 장식된 앞이 둥근 미니 마우스 슈즈를 포인트 아이템으로 등장시켰다. 반면 버버리의 전통적인 체크는 몇 개의 캡, 머플러, 핸드백 위에만 사용하는데 그쳤다. 베일리가 아니었다면 버버리의 정통성 안에 이렇게 로맨틱한 면모가 숨겨져 있었다는 걸 상상이나 했을까.